strawberrypath1971일본 최초로 영국식 하드록을 도입했다 어쨌다 하는데 Flied Egg를 먼저 접했던 나로서는 왜 밴드 이름을 이렇게 지은 거냐 하는 생각이 앞선다. Strawberry Fields를 들을 때는 그 생각이 안 들었는데 왜 얘네는 그럴까…하는데, Flied Egg를 Fried Egg로 열심히 검색하다가 물건 날아갔던 기억 때문이 아니겠냐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밴드 이름을 지어도 날으는 계란에 딸기밭이라니 그리 세련됐을 거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앨범에서 처음 접한 곡도 ‘Mary Jane on my Mind’였는데, 약물찬가치고는 꽤 거칠고 촌스럽게 들리는지라 더 그랬을 것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세련된 맛이 별로 없는 것은 맞는데(하긴 이제 와서 밴드 사진 보니 그런 걸 기대하는 자체가 잘못됐을지도. 왜 둘이 머그샷을 찍고 있는지), 그래도 ‘Mary Jane on my Mind’만큼 촌스러운 곡도 또 없는지라 해먼드 연주가 꽤 가미된 Procol Harum 정도로 생각하면 꽤 정확하다, 라고 말하고 보니… 곡들마다 스타일도 다양하니 과연 일본답다 하는 생각도 든다. 화끈한 리프가 돋보이는 ‘Leave Me Woman’ 같은 곡은 Procol Harum보다는 Deep Purple에 더 가까울 것이다. 솔직히 별로 좋아하는 앨범은 아닌데 저 곡만큼은 Deep Purple의 다른 수많은 아류 밴드들에 비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프로그 히든 젬 식으로 소개하던데 이거 꽤 유명하지 않았나?

[Philips,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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