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s1994.jpgSass Jordan은 지금의 국내에서야 중고음반점에서 특가상품으로나 자주 보이는 뮤지션처럼 보이지만, 한때는 메인스트림 록 차트를 주름잡은 적이야 물론 없지마는 나름 묵직한 히트를 남기면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온 뮤지션이었다. Joe Cocker의 사이드킥처럼 나오긴 했지만 영화 “Bodyguard” OST(Whitney Houston의 그 영화. 난 이 OST를 그런데 왜 갖고 있는 거냐)에도 이름을 올렸던 이, 정도로 설명을 덧붙인다. 어떻게 꼬셨는지 Jerry Goodman까지 크레딧에 올렸던 “Racine” 정도까진 아니지만, Stevie Salas에 Brian Tichy 정도의 라인업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도 그만한 경력 때문일 것이다. 이력서 한 줄은 지금이나 그때나 중요한 의미가 있겠구나 하는 잡념을 덧붙이며 각설하고.

Stevie Salas야 뭘 해도 음악이 펑키하게 나오는 연주자이기 때문에(꼭 좋은 의미는 아님) 리프는 상당히 역동적이고, 1994년의 아메리칸 하드록 앨범에서 보통 기대하는 것보다는 좀 더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사실 연주만 봐서는 좀 더 리듬감을 강조한 Black Crowes나 “Native Tongue” 시절의 Poison 생각도 드는데, Sass Jordan의 목소리가 그보다는 좀 더 블루지하면서도 정통적인 스타일에 가까워서인지 누가 누구의 아류격이라 말하기는 좀 그렇다. 미국에서나 나올 법한 호방하면서도 능글맞은 리듬감을 강조한, 꽤 준수한 블루지한 하드록 정도로 해 두자. 그런데 ‘Honey’ 같은 곡에는 Richie Kotzen이 ‘베이스’로 참여하고 있기도 한데, 대체 뭣 때문에 Richie Kotzen을 두고 굳이 Stevie Salas를 기타로 세운 걸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MCA,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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