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에 대한 호오는 별개로 Royal Hunt와 Artension에서 꾸준하게 앨범 내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어 앨범 제목을 보니 John West가 활동을 좀 쉰 적이 있었나 싶다. 해서 찾아보니 앨범이 나온 2006년까지는 쉬기는커녕 투어도 돌고 앨범도 내고 바쁘게 살았더라. 개인적으로 이 양반이 참여한 앨범을 딱히 좋아해 본 기억이 없는데(감상글 쓰면서 할 만한 말이 아니긴 하다만) 스스로도 Royal Hunt나 Artension에서의 본인의 모습이 그리 흡족하지는 않았었나 보다, 하는 짐작을 해본다.
그래서인지 앨범은 West가 참여한 앨범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프로그레시브한 맛을 덜어내고 좀 더 정통적인 하드록에 집중한 스타일, 이라 할 만한 음악을 담고 있다. 아무래도 Chris Caffery에게 기타를 맡겨서인지 “Poets and Madmen”에서의 Savatage 생각도 조금은 나고, 좀 더 블루지한 색깔의 곡들(‘Give me a Sign’이라던가)에서는 Badlands의 느낌도 없지 않다. Artension 활동만 아니었다면 좀 더 긍정적인 이미지…로 나도 기억하고 있지 않았을까 뒤늦은 예측을 덧붙인다. West가 발표한 앨범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취향에 들어맞는 앨범이라 웬일인가 싶은데, 역시나 이후에 발표한 앨범들을 구해 봐도 노래는 잘 하는데 뭔가 20% 부족한 허전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더라. 그냥 Jon Oliva 대신 Savatage에서 노래나 부른다면 모두에게 좋은 결과일 거라고 강변해 본다. 그냥 내 생각이다.
[Frontiers,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