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fineartofmurder.jpg사실 Malevolent Creation은 거물인 데 비해서는 국내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1세대로 쳐주기는 어려운 밴드이니 프론티어 소리를 듣는 것도 아니고, 플로리다도 뉴욕도 아닌 뭔가 절충적인 스타일도 별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잖았나 짐작해 보는데, 그래서야 이 거물이 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설명할 수 없을지니 그냥 이 양반들 팔자로다 결론짓는 편이다. “The Fine Art of Murder”는 나온 시절도 시절이거니와 이들의 전성기가 좀 지나서 나온 앨범으로 평가받는 편이지만, Robb Barrett이 다시 기타를 잡은 앨범이기도 하고 스타일만큼은 “Stillborn” 이후에 나온 앨범들 중 가장 밴드의 초창기에 가깝게 뽑힌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Day of Lamentation’ 같은 둠적인 트랙이 좀 이질적이긴 하지만 ‘The Purge’ 같은 곡은 달려주는 데스메탈이 생각날 때 선택하기 부족함이 없다.

굳이 이 앨범을 고른 이유는… 모르고 있었는데 Brett Hoffman이 지난 7일에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하더라. Brett이 참여한 앨범이야 이것만이 아니지만 이 앨범에는 이름이 왠지 ‘Bret(t가 하나) Hoffman’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검색하다 보면 은근슬쩍 빠지는 경우가 꽤 많은 앨범인지라 아쉬움에 간만에 돌려 본다. 이 글을 보고 간만에 생각나신 다른 분들이 있다면 간만에 “The Ten Commandments” 한번 들어 보시길 권해본다. 마무리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인생이 뭐 그런거다.

[Pavement,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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