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feldStein은 Seelenthron과 Dies Natalis에서 활동한 Norbert Stahl의 프로젝트인데, 프로젝트 이름이 이름이다보니 검색해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사실 인지도가 인지도인만큼 아무래도 Norbert의 활동의 핵심은 Dies Natalis라 할 것인데, 그래도 메인은 어디까지나 Tobias Stahl인지라 Norbert로서는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다른 밴드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말하고 보니 500장 한정으로 앨범 내는 Dies Natalis를 이기질 못해서 다른 밴드를 만든다는 게 조금은 슬프게 느껴지지만… 동북아시아에서 네오포크 듣고 있는 니 처지가 더 슬프게 느껴진다는 말을 듣고 그냥 넘어간다.

여튼, Sol Invictus 냄새가 좀 더 나는 편이었던(특히 “Tristan”) Dies Natalis에 비해서는 Stein은 좀 더 ‘노스탈지아’에 집중한 음악을 하는데, Julia Wilke의 보컬이 분위기 잡는 데 그만인지라 의자에 파묻혀 듣고 있자니 확실히 기분이 가라앉는다. 그렇다고 사실 감정적인 스타일은 아니고, 향수라고 해도 정말 노회하여 감정이 무디어진 양반이 담담하게 옛날 얘기를 풀어내는 듯한 식의 음악에 가까울 것이다. 터지는 맛이 없다고 툴툴대는 이도 있겠지만, 네오포크 앨범 중에서 이만큼 ‘이지리스닝’에 가까운 앨범도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말이 이지리스닝이지 500장 한정이 2018년 현재까지도 다 안 팔린 걸 생각하면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이지’라고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뭐 그렇다.

[STEINto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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