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가기 전에 간만에? 뭐 판 비싸다고 이름만 들어봤던 밴드였고 특히나 데뷔작의 CBS판 가격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으므로 감히 손대볼 생각도 잘 못했는데, 정작 찾아 보니 CD는 그리 비싸지 않은지라 나 같은 사람도 이젠 쉽게 구해들을 수 있는 앨범이 되었다. 뭐 하긴 이 앨범 가격은 그 데뷔작보다는 원래 훨씬 양반이기도 했고.

프로그 듣는 분들이 주로 찾아듣는 밴드고 앨범이지만 그래도 이 앨범이 그렇게 프로그레시브한지는 잘 모르겠고, 데뷔작의 사이키함도 찾아볼 수 없는지라 이 앨범을 좋다는 사람은 생각보다는 자주 못 봤다. 그러니까 프로그라고 부르기보다는 차라리 The Band 풍의 포크록이라고 소개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올뮤직이나 이런저런 사이트들에서 써놓고 있는 ‘메인스트림에 가까워진 사운드’ 식으로 얘기하면 이 장르를 찾아듣는 이들은 피해가라고 써놓는 거나 비슷할 테니 그런 면에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온 앨범이라는 생각도 든다. 9월이 가기 전에 ‘Four Days in September’는 일청을 권해본다. 멋진 앨범이다.

[Reflection,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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