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Metal Blade에서 나온 그 시절 미국 헤비메탈과 스래쉬메탈의 정전들 가운데 Viking의 데뷔작이 빠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 앨범이 Metal Blade의 그 시절 발매작들 중에서는 가장 과소평가된 사례들에 속한다는 게 사견이다. 하긴 데뷔작이 1987년에 나왔으니 다른 많은 스래쉬 밴드들에 비해 빨리 등장한 편은 아니었고, 그나마도 앨범 두 장이(재결성 이후의 “No Child Left Behind”는 제외하고) 전부였으니 이해할 만한 일일지도?

그렇지만 뭐가 어쨌든 “Do or Die”는 1987년에 등장한 스래쉬메탈 앨범들 중 가장 뛰어난 작품들 중의 하나였다. Brett Eriksen이 기타를 잡고 있는지라 Dark Angel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진대, 이 앨범에서의 밴드의 질주는 Dark Angel이 “Darkness Descends”에서 보여준 모습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Dark Angel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완급조절을 하는 느낌이긴 한데(때로는 초기의 Pestillence 같은 밴드가 생각날 정도), 밴드는 이런 완급조절을 결국은 절정부를 특히 강조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빠르지 않다고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마 음질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지금보다 더 유명하지 않았을까? ‘Berserker’는 이들이 그럴 만한 자격이 있었음을 입증한다.

밴드 활동 잘 하다가 Ron Eriksen이 갑자기 무슨 신내림을 받았는지 크리스찬 외길인생으로 거듭나는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는 더 거물이 되었을 것이다.

[Metal Blade, 1987]

Viking “Do Or Die””의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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