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nden Plas의 보컬 Andy Kuntz의 단발 프로젝트…라지만, 사실 Gunter Werno를 제외한 Vanden Plas의 멤버가 전부 참여하고 있으므로 그냥 Vanden Plas의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하지만 또 Vanden Plas는 그 중심에 Gunter Werno와 Stephan Lill이 있는 밴드인만큼 이렇게 얘기하면 밴드 본인들은 손사래를 칠지도 모르겠다. 앨범의 컨셉트 자체가 Andy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3명을 잃었던 경험에서 비롯한 이야기라고 하니 그냥 Vanden Plas에서 Andy가 못다펼친 역량을 뽐내보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보니, 정작 Andy가 이 앨범에서 작곡에 참여한 곡은 ‘Abydos’ 뿐이니 이렇게 얘기해도 좀 머쓱하다. 넘어가자.
음악은 어쩔 수 없이 Vanden Plas를 떠오르게 하고, 특히나 ‘Silence’는 “The God Thing” 이후 Vanden Plas가 항상 깔끔하게 선보여온 류의 미드템포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재차 선보이지만, 아무래도 이름을 바꿔서인지 Vanden Plas의 앨범보다는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덕분에 Ayreon이 클라이맥스에 Vanden Plas의 멤버들을 배치하고 앨범을 내놓는다면 이러려나 싶은 부분이 있다. ‘Abydos’의 조금은 느슨한 심포닉은 Ayreon이 “Into the Electric Castle”에서 선보인 그리 세련되지만은 않은 유사-스페이스록의 느낌도 엿보이는데, Dream Theater류와 이 앨범을 구분짓는 강력한 개성이기도 하지만, 이 장르에서 심포닉의 미덕은 이런 것과는 좀 다르지 않나.
[Inside Out,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