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는 Darkstar라는 밴드 2개 중 나머지 하나인 영국 NWOBHM 밴드의 데뷔작. 사실 정확히 쓰면 Darkstar가 아니라 Dark Star이지만 저 띄어쓰기 하나가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뭐 나야 한글 띄어쓰기도 틀릴 때가 많으니 그 정도는 이 블로그 주인장의 부족함이려니 하고 넘어가면 좀 더 관대한 사람이 되실 수 있을지어다. 그러니까 내가 여러분께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소소한 기회를 지금 드리고 있는 것이다. 뭐래니 싶겠지만 글쓴이 스스로도 잘 모르겠으므로 이쯤에서 넘어간다.
사실 NWOBHM으로 분류되는 그 시절의 밴드들 중에서는 Dark Star는 처음부터 좀 더 멜로딕한 부류에 속했고, 아무래도 메탈이라기보단 하드록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했는데(이 점에서는 Praying Mantis 같은 밴드와 비교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Oi! 펑크의 뛰어난 밴드가 그랬듯이 따라부르기 좋으면서 귀에 잘 박히는 코러스를 만들 줄 알았고 테크니컬하진 않지만 뇌리에 남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기타 연주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었다. 갑자기 Simon and Garfunkel을 따라하는 듯한 포크 발라드 ‘The Musician’처럼 당혹스러운(나쁘다는 얘기까지는 아님) 곡이 없지 않지만 ‘Lady of Mars’ 같은 곡은 ‘팝적인 멜로디를 전면에 내세운 NWOBHM’ 같은 걸 얘기한다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될 수 있어 보인다.
앨범의 빛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은근히 좀 난다는 문제가 있지만 NWOBHM의 팬이라면 즐거이 들을 만한 앨범일 것이다. 만일 Def Leppard가 나름 밴드의 노선을 고심하면서 “On Through the Night”에 애매한 포크 발라드 한두 곡 정도 넣고 망해버렸다면 이 밴드와 비슷해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세상 일에 만약이란 건 없으니 하는 얘기다.
[Avatar, 1981]